매달 월급을 받아도 생활비와 대출 이자, 자녀 교육비를 감당하다 보면 통장에 남는 돈이 많지 않다고 느끼는 근로자 가구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소득이 기준선을 조금만 넘어도 근로장려금 대상에서 아예 제외되어 혜택을 받지 못했던 가구라면, 소득요건이 완화되는 것만으로도 체감하는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는 근로장려금의 소득요건과 최대 지급액을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금까지는 소득이 기준선을 살짝 넘는다는 이유로 근로장려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던 맞벌이 부부나 홑벌이 가구도, 새 기준이 적용되면 지원 대상에 새롭게 포함될 가능성이 생깁니다.
다만 이 내용은 아직 국회 심의와 의결을 거치지 않은 정부 발표안 단계이며, 실제로 적용되는 시점도 당장이 아니라 2027년 귀속분부터라는 점을 먼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9월 발표된 세제개편안을 기준으로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와 언제부터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지를 차근차근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글에서 정보를 정리한 세 가지 기준
근로장려금처럼 세법 개정과 맞물린 정보는 출처에 따라 수치가 엇갈리거나 적용 시점이 혼동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아래 세 가지 기준으로 자료를 선별해 정리했습니다.
- 공식성: 국세청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등 정부 공식 자료에서 확인된 수치만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 일치성: 여러 언론 보도와 정부 브리핑에서 동일하게 확인된 수치만 반영했습니다.
- 시점 명확성: 각 수치가 언제 발표되었고 언제부터 실제로 적용되는지 그 시점을 함께 표기했습니다.
| 가구 유형 | 현행 소득요건 2026년 기준 | 2027년 귀속분 소득요건 | 현행 최대 지급액 | 2027년 귀속분 최대 지급액 |
|---|---|---|---|---|
| 단독가구 | 2200만원 미만 | 2600만원 미만 | 165만원 | 180만원 |
| 홑벌이가구 | 3200만원 미만 | 3700만원 미만 | 285만원 | 310만원 |
| 맞벌이가구 | 4400만원 미만 | 5200만원 미만 | 330만원 | 360만원 |
2027년 귀속분부터 소득요건이 이렇게 완화됩니다
근로장려금은 가구 유형에 따라 소득요건이 다르게 적용되는 제도인데, 이번 개편안에서는 세 가지 가구 유형 모두 소득요건 상한이 올라갑니다.
2026년 9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단독가구는 연간 총소득 2200만원 미만에서 2600만원 미만으로, 홑벌이가구는 3200만원 미만에서 3700만원 미만으로, 맞벌이가구는 4400만원 미만에서 5200만원 미만으로 각각 상향됩니다. 이는 2027년 귀속분, 즉 2027년 1월 1일 이후 개시하는 과세기간분부터 적용되는 기준입니다.
왜 소득요건을 올렸을까
정부는 이번 조정의 배경으로 2027년 최저임금인 시간당 1만700원 수준으로 일하는 근로자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저임금이 매년 오르는 반면 근로장려금 소득요건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조차 소득요건을 초과해 장려금을 받지 못하는 현상이 지적되어 왔습니다. 이번 개편은 이러한 간극을 좁히려는 취지로 볼 수 있습니다.
최대 지급액 인상과 맞벌이 가구 평탄구간 확대
소득요건만 완화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최대 지급액도 가구 유형별로 함께 인상됩니다. 아래 내용을 통해 가구별 변화를 정리해보겠습니다.
- 단독가구의 최대 지급액은 165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오릅니다.
- 홑벌이가구의 최대 지급액은 285만원에서 310만원으로 오릅니다.
- 맞벌이가구의 최대 지급액은 330만원에서 360만원으로 오릅니다.
- 맞벌이가구의 평탄구간 상한은 17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확대됩니다.
혼인으로 인한 불이익, 평탄구간 확대로 완화
근로장려금 제도에는 최대 지급액을 받을 수 있는 소득 구간, 이른바 평탄구간이 가구 유형별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동안 맞벌이가구의 평탄구간은 800만원에서 1700만원까지였는데, 이번 개편으로 800만원에서 1800만원까지로 넓어집니다. 이는 결혼 후 맞벌이로 전환하면서 장려금이 오히려 줄어드는 이른바 혼인 페널티를 완화하려는 취지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다만 단독가구의 평탄구간인 400만원에서 900만원, 홑벌이가구의 평탄구간인 700만원에서 1400만원은 이번 개편안에서 현행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하나의 자료에서만 확인되어 추가적인 교차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언제부터 실제로 적용될까
시행일과 체감 시점은 다릅니다
새로운 기준은 2027년 1월 1일 이후 개시하는 과세기간분부터 적용됩니다. 그런데 근로장려금은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다음 해에 신청하고 지급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실제로 달라진 기준이 적용되는 시점은 2027년 9월 정기신청분부터입니다.
즉 지금 당장 신청하는 2026년 근로장려금에는 이번 개편 내용이 적용되지 않으며, 2027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소득을 기준으로 2027년 9월에 정기신청을 할 때 비로소 새 기준이 적용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 시차를 헷갈려서 올해 신청 시 기준이 이미 바뀐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직 정부 발표안 단계라는 점
이번 개편안은 2026년 9월 초 정부가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 담긴 내용으로, 아직 국회의 정기국회 세법 개정 심의와 의결 절차를 거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정부안과 국회 통과안 사이에 세부 수치가 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만큼, 이 글에서 소개한 소득요건과 지급액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조정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종 확정된 내용은 국세청이나 정책브리핑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재산요건 등 함께 확인해야 할 사항
현행 재산요건은 2026년 기준 2억4천만원 미만
근로장려금을 받으려면 소득요건뿐 아니라 재산요건도 충족해야 합니다. 국세청 안내에 따르면 2026년 기준 가구원 재산 합계액이 2억4천만원 미만이어야 신청할 수 있으며, 재산 합계가 1억7천만원 이상 2억4천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산정된 장려금의 50퍼센트만 지급됩니다. 이때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 부채는 재산에서 차감되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어야 합니다.
재산요건 상향 여부는 아직 불확실
이번 2026년 세제개편안과 관련 정책브리핑 자료에서는 소득요건과 최대 지급액에 대한 조정 내용만 확인되었을 뿐, 재산요건인 2억4천만원 기준 자체가 함께 상향되는지에 대해서는 명시적인 언급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재산요건은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보이나, 이 역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로 변경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최종 발표 시 다시 확인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2026년에 근로장려금을 신청하면 새로운 기준이 적용되나요.
아닙니다. 새로운 소득요건과 지급액 기준은 2027년 귀속분부터 적용되며, 실제로는 2027년 9월 정기신청분부터 반영됩니다. 2026년에 신청하는 근로장려금은 기존 기준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소득요건만 충족하면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나요.
아닙니다. 소득요건과 함께 재산요건도 충족해야 합니다. 2026년 기준으로 가구원 재산 합계액이 2억4천만원 미만이어야 하며, 1억7천만원 이상 2억4천만원 미만이면 지급액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이번 개편안은 확정된 내용인가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2026년 9월 발표된 세제개편안은 정부안 단계이며, 정기국회의 세법 개정 심의와 의결을 거쳐야 최종 확정됩니다. 따라서 국회 논의 과정에서 세부 수치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2026년 세제개편안에 담긴 근로장려금 소득요건과 최대 지급액 조정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단독가구, 홑벌이가구, 맞벌이가구 모두 소득요건 상한이 올라가고 최대 지급액도 함께 인상되며, 특히 맞벌이가구는 평탄구간까지 확대되어 혼인으로 인한 불이익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모든 변화는 2027년 귀속분부터, 실질적으로는 2027년 9월 정기신청분부터 적용되며 아직 국회 심의가 남은 정부안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 소득요건을 넘어 근로장려금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분이라도, 2027년 새 기준이 확정되면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으니 미리 자신의 소득과 재산 상황을 점검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국세청과 정책브리핑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최종 확정 소식을 꾸준히 확인하시면서, 달라지는 제도를 놓치지 않고 챙기시길 바랍니다.
참고 자료
아래 자료를 참고해 정리했습니다. 제도와 일정은 바뀔 수 있으니 중요한 내용은 각 기관의 공식 공지에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2027년 9월 신청분부터 달라지는 ‘근로장려금’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6-09)
- 저소득 맞벌이 가구, 근로장려금 최대 360만원 받는다 [2026 세제 개편] (다음뉴스, 2026-09)
- 2027년부터 근로장려금 소득요건 완화 및 최대 지급액 인상…맞벌이 가구 혜택 확대 (CBC뉴스, 2026-09)
- [한국세정신문] 내년 9월 신청분부터 근로장려금 더 많이 지급 (한국세정신문, 2026-09)
- 2027년부터 근로장려금 확대…전문가 “소득 보완 효과 있지만 한계도” (한양경제, 2026-09)
- 국세정책/제도>근로∙자녀장려금>신청자격 (국세청(NTS), 2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