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6주 연속 상승, 그 배경은 무엇일까

최근 몇 년 사이 전셋집을 구하거나 내 집 마련을 고민해본 분들이라면 서울 아파트값이 도무지 꺾이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으셨을 것입니다. 뉴스에서는 연일 상승 기록을 경신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정작 실거주할 집을 찾는 입장에서는 오르는 속도를 따라가기가 벅차다는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6년 9월 첫째 주까지 86주 연속으로 올랐습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시기였던 2020년 6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이어졌던 85주 연속 상승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긴 상승 흐름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단순히 기간만 길어진 것이 아니라 상승의 속도와 폭도 예사롭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왜 지금 서울 아파트값이 이렇게 오랫동안, 또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지, 그 배경이 되는 수요와 공급, 정책 요인을 차근차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86주 연속 상승, 그 배경은 무엇일까

이 글에서 짚어본 세 가지 기준

이번 정리는 순위를 매기기 위한 글이 아니라 서울 아파트값 상승이라는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성 글입니다. 그래서 아래 세 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자료를 살펴보았습니다.

  • 데이터의 공신력을 기준으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공식 주간 통계를 우선적으로 확인했습니다.
  • 시의성을 기준으로 2026년 9월 시점에 가장 최근 발표된 자료를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 원인의 다면성을 기준으로 수요, 공급, 정책이라는 서로 다른 각도에서 배경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구분 기간 누적 상승률 비고
이전 최장 기록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85주 7.71퍼센트 문재인 정부 시기의 상승기입니다
이번 최장 기록 2025년 1월 셋째 주부터 2026년 9월 첫째 주까지 86주 17.16퍼센트 역대 최장 기록이며 상승률은 이전의 두 배 이상입니다
2026년 9월 첫째 주 서울 1주간 변동률 0.20퍼센트 같은 기간 전국 평균 0.08퍼센트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2026년 6월부터 8월 서울 외곽 예시 3개월간 누적 상승률 동대문구 5.8퍼센트, 금천구 5.4퍼센트 등 서울 평균 3.5퍼센트를 크게 웃돕니다
위 표는 한국부동산원 등에서 공개된 자료를 정리한 참고 자료이며 공식 순위가 아니므로 최신 수치는 직접 확인이 필요합니다.

86주 연속 상승, 무엇이 기록을 새로 썼을까요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5년 1월 셋째 주부터 2026년 9월 첫째 주까지 한 번도 꺾이지 않고 86주 연속으로 상승했습니다. 이전까지 가장 길었던 상승 기록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이어진 85주였는데, 이번에 그 기록을 넘어서면서 통계 작성 이후 최장 기록으로 새로 남게 되었습니다.

더 눈여겨볼 부분은 상승 기간뿐 아니라 상승 폭입니다. 종전 85주 상승기의 누적 상승률은 7.71퍼센트였던 반면, 이번 86주간 누적 상승률은 17.16퍼센트로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즉 이번 상승기는 기간도 더 길고 오른 폭도 훨씬 크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체감 부담이 이전보다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전 최장 기록과 비교해보면

두 상승기를 단순히 기간만 놓고 비교하면 새 기록이 만들어진 것처럼만 보일 수 있지만, 실제 내용을 들여다보면 상승의 성격 자체가 다르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상승기는 저금리 기조와 유동성 확대가 맞물린 시기였다면, 이번 상승기는 대출 규제와 전세난이라는 상반된 조건 속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더 크게 쏠리고 있습니다.


전세난과 대출 규제가 맞물려 실거주 수요를 밀어올리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 주택 매수 심리도 함께 위축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번 상승기에서는 대출 규제가 오히려 전세에서 매매로 수요가 옮겨가는 현상과 맞물리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세 매물이 부족해지고 전셋값 부담이 커지면서 어차피 목돈이 필요하다면 차라리 매매로 방향을 트는 실거주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대출 규제와 고금리 여파로 전체 거래량 자체는 줄었지만, 성사되는 거래는 오히려 신고가를 경신하는 경우가 많아 거래절벽 속에서 가격만 오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전세난이 심화되며 목돈 부담이 있는 실거주 수요자들이 매매시장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습니다.
  • 대출 규제로 전체 거래량은 줄었지만 성사된 거래는 신고가를 기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이른바 가성비 단지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공급 부족 우려가 겹치면서 지금 아니면 더 오를 수 있다는 심리도 매수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가성비 단지로 쏠리는 수요

서울 안에서도 15억원 이하로 매수할 수 있는 이른바 가성비 단지에 수요가 몰리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강서구나 성북구처럼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지역의 단지들이 대표적인 예로 꼽히는데, 이는 자금 여력이 제한적인 실거주 수요자들이 조금이라도 부담이 적은 지역을 찾아 움직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상승 흐름

서울 전체가 고르게 오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2026년 6월부터 8월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3.5퍼센트 올랐는데, 이 평균을 크게 웃도는 자치구들이 눈에 띕니다.

같은 기간 동대문구는 5.8퍼센트, 금천구는 5.4퍼센트가 올랐고 도봉구, 강서구, 강동구도 각각 4.7퍼센트씩 상승해 서울 평균을 뚜렷하게 웃돌았습니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았던 외곽 자치구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지는 것은 앞서 말씀드린 가성비 단지 수요 쏠림 현상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남권 등 고가 지역과의 온도차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한편 강남3구를 비롯한 고가 지역의 최근 등락에 관해서는 일부 매체에서 특정 주간 기준으로 하락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한 수치인지, 서울 전체의 86주 연속 상승 흐름과 어떻게 함께 놓고 볼 수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지역별 등락을 단정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지역과 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 대책과 엇갈리는 시장의 반응

정부는 이런 상승세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9월 7일 이른바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대책에는 강남, 서초, 송파, 용산 등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비율, 즉 LTV를 기존 50퍼센트에서 40퍼센트로 낮추는 내용이 담겼고, 이는 2025년 9월 8일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아울러 전세자금대출 한도도 기관이나 지역에 관계없이 최대 2억원으로 통일했습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수도권에 총 135만호를 착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연평균 27만호 수준으로 최근 3년 평균 공급량의 약 1.7배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노후 공공임대의 고밀 재건축이나 학교부지, 철도부지, 유휴부지를 활용한 복합개발 등이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규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시각차

그러나 이런 대출 규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하나로 모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6년 9월 13일 발언에서 대출 규제가 오히려 서울의 집값과 전셋값을 동반 상승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이로 인해 청년층이 서울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공급, 대출, 세금 정책 전반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같은 현상을 두고도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과 규제가 오히려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앞으로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조정될지는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서울 아파트값이 86주 연속 올랐다는 것은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요.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아파트가격 동향에서 서울의 매매가격 지수가 2025년 1월 셋째 주부터 2026년 9월 첫째 주까지 단 한 번도 하락하지 않고 86주 동안 이어서 올랐다는 뜻입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긴 연속 상승 기록입니다.

대출 규제를 강화했는데 왜 집값은 계속 오르나요.

대출 규제와 고금리로 투자 목적의 매수는 줄었지만, 전세난이 겹치면서 이왕 목돈을 마련해야 한다면 매매로 넘어가려는 실거주 수요가 늘어난 것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다만 지역과 시기에 따라 온도차가 있을 수 있어 일률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앞으로도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오를까요.

정부가 대규모 공급 계획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단기간에 흐름이 바뀔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정확한 전망은 이번 자료만으로 단정하기 어려우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한국부동산원 통계와 정부 정책 변화를 계속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아파트값이 86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배경을 살펴보았습니다. 전세난과 대출 규제가 맞물려 실거주 수요가 매매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 외곽 자치구를 중심으로 가성비 단지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정부의 9·7 대책을 둘러싸고 공급 확대와 대출 규제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는 점을 함께 정리해 보았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지역과 시점에 따라 상황이 계속 달라지는 만큼, 오늘 정리해드린 내용을 하나의 참고 자료로 삼으시되 실제 의사결정 전에는 한국부동산원 등 공식 통계와 최신 뉴스를 함께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내 집 마련이나 자산 관리를 고민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참고 자료

아래 자료를 참고해 정리했습니다. 제도와 일정은 바뀔 수 있으니 중요한 내용은 각 기관의 공식 공지에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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